15번째 슛날려 첫득점 체면구긴 조던

입력 2001-11-13 14:29:00

'돌아온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복귀 이후 최소 득점으로 부진하자 워싱턴 위저즈가 4연패에 빠졌다.

워싱턴을 이끌고 있는 조던은 12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2001-2002 미국 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시애틀 슈퍼소닉스와의 경기에서 39분간 뛰면서 16점(12리바운드)에 그쳤고 워싱턴은 84대99로 패했다.

이로써 조던은 시카고 불스 소속이었던 지난 90년 이후 11년6개월여만에 처음으로 4연패의 수모를 당했지만 시애틀은 워싱턴을 제물로 3연패에서 탈출했다.

워싱턴은 2승5패, 시애틀은 3승5패가 됐다.

이날 시애틀의 게리 페이튼(32점.15어시스트.7리바운드)에게 묶여 고전한 조던은 26개의 슛을 던져 5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조던은 수월한 앨리웁슛과 레이업을 놓치는 등 경기 시작부터 14번째 슛을 던질때까지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3쿼터 끝나기 4분17초전 팁인으로 간신히 첫 필드골을 넣어 홈팬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조던도 "슛 컨디션이 최악인 날이었다"며 자신의 부진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허탈한 웃음만 지었다.

1쿼터를 19대20으로 뒤진 채 끝낸 시애틀은 2쿼터에서 48대41로 승부를 뒤집고 3쿼터에서 주전들의 고른 득점을 앞세워 76대55로 달아나 승부를 굳혔다.

LA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38점.18리바운드)과 코비 브라이언트(28점.8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올랜도 매직을 108대95로 꺾고 6전 전승을 기록했다.

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본지 웰스(30점)의 슛으로 4연승중이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100대98로 눌러 이번 시즌 원정 첫승을 올렸고 덴버 너기츠도 토론토 랩토스를 96대85로 따돌려 토론토의 5연승을 막았다.

◇12일 전적

시애틀 99-84 워싱턴

포틀랜드 100-98 디트로이트

덴버 96-85 토론토

LA 레이커스 108-95 올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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