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 늦서리 피해 보험사에 보상 요구
성장기때 극심했던 가뭄과 고온, 개화기때의 늦 서리피해로 올해 사과 수확량이 크게 줄었다. 반면 값은 1kg당 2천원으로 지난해보다 평균 800원이 올랐다.
대구경북능금농협 청송지부에 따르면 올해 사과수확량은 지난해보다 40% 가량 감소한 3만1천여t으로 나타났다는 것.
18년째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남성수(68.청송 현동면)씨는 "가뭄과 서리피해로 수확량이 지난해보다 50%가량 줄었다"며 "6천여평의 과수원에서 부사 6천여상자(15kg) 밖에 못 거뒀다"고 말했다.
또 이태석(41.청송 부남면)씨는 "서리피해로 생산량이 절반 이상 줄었으며 이를 대비,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했으나, 보험사측이 서리피해를 제대로 인정해주지 않는다"며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청송 사과를 수매, 서울 뉴코아.킴스클럽.까르푸 등에 납품하고 있는 이승욱(63)씨는 "올해 사과가 적게 달려 열매가 굵은 사과 생산량이 많지만 올해는 오히려 작은 사과가 높은 가격을 받는 편"이라고 말했다.
청송.김경돈기자kd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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