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 불황을 겪고 있는 직물업계와 화섬업계가 불황타개책 논의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대구.경북견직물조합과 한국화섬협회는 오는 23일 오후 4시 견직물조합 회의실에서 '화섬.직물 산업발전협의회'를 갖고 양 업계의 수출상황, 설비 노후도, 경영상태 등 전반적 현황을 상호 발표, 점검할 예정이다.
또 노후설비 처리, 인력감원 등 구조조정을 비롯해 협업화.계열화 등 섬유구조 고도화를 위한 공동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날 협의회에는 한국화섬협회 회원 10명과 견직물조합 이사 13명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화섬업계는 공급과잉, 고임금과 가격하락, 중국 저가공세 등으로 구조적 불황을 겪고 있다며 지난 7월 불황극복을 위해 고용인력 감축, 인수.합병, 감산(減産) 등을 자율적으로 결의했다. 또 직물업계도 최근 과잉.노후설비로 인한 공급과잉이 섬유업계 불황의 주요인으로 보고 과잉 직기의 처리방안을 논의중이다.
견직물조합 관계자는 "섬유업계가 막다른 지점에 도달했다는 위기의식을 함께 느끼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양 업계가 실질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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