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동맹 지도부 권력투쟁 권사작전 정부구성 위축

입력 2001-11-12 15:52:00

아프가니스탄 북부 전략 거점인 마자르 이 샤리프를 함락시킨데 이어 수도 카불 진격 채비를 갖추고 있는 반군 북부동맹의 지도부내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아프간 발 기사에서 북부동맹 관계자들을 인용, 2개월 전 반군 지도자 아흐메드 샤 마수드가 암살된 뒤 북부동맹에 2개 정파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반군측 인사들에 따르면 2개 정파 가운데 하나는 비교적 젊고 친서방적이며 종교적으로도 온건한 세력들로 구성됐으며, 나이가 많고 보수적이며 서방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비판적인 세력들이 다른 하나의 정파를 구성하고 있다.

이들 양대 정파간의 경쟁은 자칫 북부동맹의 통치력을 약화시키고 군사작전을 위축시키며 탈레반 축출후 차기 정부 구성을 지연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타임스는 지적했다.

반군 관리들과 군지휘관들은 신정부가 구성될 경우 자신들이 누려온 권력과 부, 지위의 상실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권력투쟁이 일고있다고 한 반군측 인사는 밝혔다.

북부동맹은 특히 6주일 이상의 논의에도 불구하고 모하마드 자히르 샤 전대통령측 대표들과의 회의에 참석할 반군측 대표 60명의 명단을 작성하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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