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음보마(31.이탈리아 파르마)는 2002 월드컵에서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8강신화의 재현을 노리는 카메룬의 스트라이커다.
185cm, 85kg의 당당한 체격에서 터져 나오는 위협적인 왼발 슛, 흑인 특유의 탄력을 이용한 헤딩 슛,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한다.
카메룬에서 로저 밀러(90년 월드컵 8강 진출의 주역)의 뒤를 이을 국민 스타로 대접받는 음보마는 이에 보답하듯 월드컵 1차, 최종 예선 10경기 중 6경기에 출전, 팀내 최다인 6골을 터뜨렸다. 최종예선 첫 경기인 리비아전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
지난해 2월 아프리카네이션스컵때도 4골을 기록, 득점 공동 2위에 으르며 팀 우승을 견인했고, 지난해 9월 시드니올림픽에서도 득점 공동 2위(4골)로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지난 5월 아프리카 축구연맹으로부터'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음보마는 카메룬에서 태어났으나 2살 때 아버지를 따라 프랑스로 건너갔고 그곳의 유소년클럽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천부적인 자질과 성실함을 앞세운 음보마는 96년 파리 생제르맹에서 36골을 기록, 주목받았고 97년에는 일본 J리그로 옮겨 25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98 월드컵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고 이탈리아 세리에 A로 활동무대를 넓혀 파르마에 둥지를 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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