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특정일을 기념하는 '데이 시리즈'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빼빼로 데이'를 앞두고 편의점·백화점·할인점 등 유통업체들이 늘씬한 모양의 과자를 한데 모아 '이벤트코너'를 마련하는 등 '빼빼로 데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빼빼로 데이'는 숫자 중 제일 가느다란 날씬이 '1'자 네 개가 나란히 늘어서는 11월11일로 여학생들이 날씬해지기를 원하면서 가늘고 길쭉한 과자 '빼빼로'를 주고받는데서 시작, 최근 10, 20대층에 남녀 구분없이 확산되면서 이벤트화하고 있다.
이에 동네 빵집과 문구점, 슈퍼마켓 등에서는 길이가 50㎝ 이상되는 빼빼로를 진열하는 등으로 고객을 유인하고 있고, 백화점 등에서는 지난해보다 2, 3배가량 많은 물량을 확보, '특판행사'를 여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빼빼로와 사탕, 꽃 등을 한데 묶은 갖가지 선물세트 판매에 나서고 있다.
롯데제과 대구지점에는 '빼빼로 데이' 특수를 겨냥한 소매업체들의 사재기 주문이 몰리면서 10월 한달간 평소보다 3배가량 많은 2만7천89상자를 팔았다.
이같은 '데이' 성행에 대해 일각에서는 "데이는 대부분이 관련 산업체에서 제품을 팔기위한 수단으로 확산시키는 것으로 청소년들의 과소비를 부추길 뿐 특별한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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