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해 콩나물 제조 각광

입력 2001-11-09 15:29:00

우리 식탁에 가장 많이 오르면서 공해 여부를 두고 말썽이 계속돼온 콩나물을 믿고 먹을 수 있게 제조하는 현대식 시설이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경북 고령군 고령읍 저전리 762 (주)칠보식품(대표 고동순.52) 콩나물공장이 콩나물시장에서 무공해콩나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칠보식품(고령군 개진면 반운리)은 지난 4월 현대식 콩나물 공장에서 재배한 콩나물을 시장에 내놓아 각 지역에서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고 사장은 "콩나물은 채소라는 개념보다는 식품이라는 개념으로 재배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 공장을 지었다"고 말했다. 공장을 짓기 전 국내 40여개소의 콩나물공장을 견학했다는 고 사장은 먼저 가장 청정한 지역의 지하수를 개발하기 위해 관내 여러군데 지하수를 굴착했다는 것. 이중 고령군내에서 가장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고령읍 저전리 산중턱에서 좋은 지하수가 나오자 바로 공장을 지었다. 고 사장은 지하수는 맥반석과 참숯으로 또다시 정수를 하고, 맑은 공기는 공장내 벽면에 설치한 숯상자로 자연 정화기능을 향상시켰다.

재료인 콩은 순수한 국산콩을 재료로 이미 내년도 물량까지 제주도 '준저리'콩을 제주농협에서 모두 확보했다. 재배용기는 국립시험연구소에서 무공해로 인증받은 지리산인월요업 황토용기를 전량 공급받았으며 용기는 고온의 물에 몇시간씩 살균처리했다.

신선도를 유지하기위해 콩 창고는 3~5℃로 재배실은 16~24℃를 유지하고 실내 난방은 오염을 막기위해 온수 난방기를 이용하며 황토용기는 사용후 삶는 과정을 거치고도햇볕에 건조시키는 자외선 소독도 실시하고 있다.지난달 15일 품질시스템 규격인 KSA 9001과 ISO 9001인증을 받은 고 사장은 대구 삼성홈플러스, 롯데마그넷, 하나로클럽에 이어 우리밀본부와 계약해 학교급식으로 서울지역에납품하고 있으며 일본 수출상담도 일본 수출용 비빔밥에 사용할 콩나물의 납품이 구체화 되고 있는 등 시장을 넓혀나가고 있다.

고령.김인탁기자 ki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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