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낳은 아이를 출산하자 마자 목졸라 살해한 20대 여자가 경찰에 붙잡혔다.경기도 수원 남부경찰서는 6일 영아살해 및 사체유기 혐의로 강모(23·여·S전기공원)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달 26일 새벽 2시께 수원시 팔달구 영통동 H원룸주택자신의 방에서 남자 영아를 출산한 뒤 곧바로 목졸라 살해, 검정 가방에 넣고 쓰레기봉투에 담아 인근 주택가에 버린 혐의다.
강씨는 경찰에서 "동성동본 관계인 애인 강모(26)씨와 성관계를 가진 뒤 아이를 낳았으나 이 사실을 경북 영주에 계신 부모님이 알면 혼이 날까봐 살해했다"며 "아이는 혼자 낳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결과 강씨는 복대를 차고 회사에 출근, 동료에게 임신사실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청소원 김모(51)씨로부터 영아 살해 신고를 접한 경찰은 강씨집 인근 가게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인 결과 강씨의 배가 최근 갑자기 들어갔고 열흘동안 매일 생리대를 구입해 갔다는 진술을 확보, 강씨를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그러나 검거된 강씨의 애인이 정작 강씨의 성(姓)과 임신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는 점에 미뤄 무직인 그가 애를 키울 능력이 없자 강씨와 공모해 범행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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