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어 세계 주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개고기 문화를 강력 비판해 '보신탕파문'이 확산될 조짐이다.
AP, AFP 등 전세계 주요 통신이 "한국내 동물보호에 '개입'했다"는 FIFA의 일방적 발표 내용을 타전한 데 이어 영국 BBC 방송 등 일부 언론은 개고기 관련 특집 기사를 내보내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한국의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
BBC를 비롯한 유럽 언론들은 'FIFA, 한국에 보신탕 경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제프 블래터 회장을 비롯한 FIFA 간부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싣고 개를 먹는 한국사회의 '후진성'을 집중 부각시켰다.
FIFA는 6일 제프 블래터 회장과 부회장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보신탕 등 한국내 동물학대 추방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FIFA는 "블래터 회장이 전세계로부터 한국내 동물학대를 우려하는 편지를 수천통이나 받았다"고 전하고 "한국에서는 특히 개가 식용으로 길러질 만큼 고통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FIFA의 일방적 발표에서 촉발된 '개고기 파문'과 관련해 정작 한국월드컵조직위는 아무런 대응도 마련치 않고 있어 '무관심 외교'로 사태가 확산된 뒤 큰불을 꺼야 하는 상황을 자초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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