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젊은 여성이 정상적인 성생활을 했을 때 임신 가능성은 매 주기당 30%로 1년이내에 임신할 가능성은 85%쯤 된다. 최근까지의 통계에 따르면 불임 책임의 절반은 남성쪽에 있으므로 부부가 함께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임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각종 검사를 시행하고, 문제가 있는 것을 해결했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배란이 규칙적이고 난관이 정상이며 통과가 잘 되고, 자궁근종 난관유착 자궁내막증 등이 없고, 정액 검사상 정상 소견인데도 2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는 것을 원인불명 불임이라고 한다.
난자의 성장장애와 이에 따른 황체형성 장애 등이 동반되는 배란장애, 황체기가 짧은 경우, 정상적으로 성장한 난자가 난포로부터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대개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배란유도 후 난포내에서 난자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나 정상적인 정액에서 나타나는 미세한 정자결함, 난자의 기능장애, 난관 복강 자궁의 미세한 이상 등 원인불명 불임은 여러가지 경우가 있다.
좀더 정확한 불임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서는 난자의 합성과 배출장애, 정자의 운방과 기능장애, 감염, 면역학적 이상 등을 포함하는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다. 여성의 나이가 20대로 젊고, 불임의 기간이 짧은 경우 3년내 임신율이 40~80%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6~12개월은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
불임기간이 길거나, 여성이 35세 이상인데도 임신한 경험이 없는 일차성 불임인 경우에는 추가검사와 보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불임 부부가 불임 검사에서 정상으로 나오면 더 이상 병원에 나오지 않고 민간요법이나 식이요법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검사에서 정상이라고 판명이 돼도 반드시 임신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정형 교수(포천중문의대 대구여성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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