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국제안경전시회가 기대 이상으로 큰 성과와 호응을 거두고 막을 내리자 안경업계 스스로가 놀라는 분위기다.
내년 전시회 부스 예약은 이미 끝났고 향후 준비를 위한 '상설 사무국'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일부터 3일간 열린 '대구국제광학전시회'(디옵스.DIOPS; Daegu Int'l Optical Show 2001) 참가자들은 △대구안경의 이미지 제고 △안경업계 유통구조 개선 △안경인들의 단합 등을 이번 전시회 성과로 꼽았다.
송준용 한국광학조합 이사장은 "외국 안경관련 단체장들도 이번 전시회의 수준과 감각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대구 안경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또 "전시회가 제조, 수출, 내수업체들은 물론 안경사, 안경관련 학과 학생 등이 함께 한 '안경인의 축제'로 자리잡았다"면서 "지역 안경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장지문 한국안경패션산업협회 회장도 "전국 안경사 8천명이 전시회에 참여하면서 그동안 반독점형식으로 공급되던 안경 유통구조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수출계약 실적이 높고 내년 전시부스 예약이 이미 끝났다는 점도 큰 성과"라고 말했다.
장 회장은 특히 내년 전시회와 관련, "국제전시회 로드쇼, 홍보.기획 등을 꼼꼼히 챙기기 위해서는 당장 '디옵스 상설사무국'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내년 전시회에는 △교통.숙박.음식 등 편의시설 확충 △전시장치물의 다양화 △예산확충을 통한 부대행사 개선 △외국인 전용공간 마련 등이 보완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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