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도 이젠 정보입니다. 그냥 짓고, 모델하우스 잘 꾸미고, 전단지 등으로 광고하고, 청약받는 것으로 마감하는 그런 마케팅으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올초 혜성같이 나타나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에 롯데건설이 짓는 '롯데캐슬 그랜드'의 성공 분양을 이끈 아파트 분양 대행 전문업체 '(주)리코'의 최동욱(39) 사장의 말이다.
대구의 주택업계에 '젊은 피'로 통하는 최 사장의 아파트 분양률 신기록(초기 분양률 90% 이상)의 배후에는 직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 개발한 '수요층 기호 분석' 컴퓨터 프로그램이 있다. 주택분양시장에 정보화를 도입한 것이다. 텔레마케팅을 컴퓨터에 접목시켜 수요자의 기호를 세밀히 분석한 후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알짜 주택정보를 충분히 확보, 판매로 이어가는 과학적인 마케팅기법이다.
이같은 통합 마케팅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광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은 물론 허수 청약자까지 구분이 가능,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거품 전화 문의를 걷어내 실분양률을 높일 수 있다.
다음달 15일 공급하는 포항 장성택지개발지구내의 '포항 롯데아파트(낙천대)'의 성공분양을 자신하고 있는 최 사장은 아파트 사업자에게 성공분양과 수익성제고를 위한 평면구성, 평면 마감재, 분양가격 등 상세한 정보도 제공해 줄 정도로 해당 분야에선 베테랑. 대학졸업 후 현대중공업 인사기획부(7년)를 거쳐 (주)우방에서 지난 99년까지 4년간 아파트 분양 및 판매 업무를 본 경력을 지닌 최 사장은 지난해 1월 주택회사에 근무한 경력을 가진 선·후배들과 '리코'를 설립, 부산에서 2차례 사업을 성공시킨 후 대구로 진입, 신기원을 만들어가고 있다.
"차별화를 하지 않고선 성공할 수 없다"는 점을 늘 강조하는 최 사장은 "실수는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각오로 직원들에게 최악의 조건에서 최고의 효과를 얻도록 독려하며, 함께 뛰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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