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 분진.소음 심각

입력 2001-10-30 15:06:00

대구시 수성구 욱수동 일반 주택가 작은 골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태왕건설이 20층이나 되는 고층아파트 건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부터는 아파트 건립을 위해 이주한 집을 대상으로 철거 작업이 아무런 사전 대책 없이 무리하게 진행되고 있다. 주민들이 안전시설 설치와 먼지방지(물뿌리기) 대책 등을 요구하였으나 흉내만 낼 뿐 먼지를 풀풀 날리며 작업을 강행하고 있다. 심한 소음 또한 참을 수 없을 정도다.

작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이런 고층 아파트의 허가가 난다는 게 놀라웠고 주민들이 겪는 고통은 고려하지 않은 채 아무런 사전 통보 없이 작업을 강행한 회사측에 분노를 느낀다. 우리 주민들도 쾌적한 생활 환경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 건설회사인 태왕측은 중장비 사용때 소음을 막을 수 있는 방음벽과 분진을 막을 수 있도록 물뿌리기를 하면서 작업을 해주기 바란다.

우혜정(대구시 욱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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