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비인기 직종으로 간주돼온 화섬업계의 취업 관문도 '바늘구멍'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일 합작법인인 도레이새한은 최근 대졸 신입사원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0여명 모집에 3천16명이 지원해 3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이른바 명문대 출신의 비중이 높아졌고 지원자의 10% 이상이 토익(TOEIC) 900점이 넘었으며 일어능력 1급 지원자도 100여명에 이르렀다고 이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11월초 적성검사를 거쳐 최종 신입사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또 효성은 최근 인터넷으로 신입사원 원서를 접수한 결과 250명 모집에 1만7천84명이 지원한 것으로 최종 집계돼 6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350명 선발에 1만4천여명이 몰려 4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던 것과 비교하면 경쟁률이 크게 높아졌고, 전형 과정에서 중도에 포기하는 이탈률도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코오롱과 태광산업은 학교별 취업설명회 등을 통해 선발인원의 5배수 내외로 제한경쟁을 실시했으나 우수한 인재들이 대거 몰리면서 추가인력 선발을 검토하는 등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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