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 악화 발표와 불투명한 경기지표, 탄저균 테러 위협 등 악재 속에서도 지난주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증시도 이달 들어 1조5천억원에 이르는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한 주 내내 강세를 지속, 지수 540선을 회복하는 강한 장세를 연출했다. 지지난주 코스닥시장에 이어 거래소시장도 지수를 테러 발발 이전 수준으로 돌려 놓았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시장의 불투명성이나 지표 악화보다는 내년 이후 경기 회복에 따른 주가 상승을 기대하며 시장에 동참하고 싶어 하는 심리가 확산되는 듯하다. 그러나 지수가 540대에서 본격적인 매물대에 진입하여 매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점과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다소 약화될 것이라는 점, 지난주 미국 뮤추얼펀드의 자금 유출 등을 감안하면 단기 상승에 따른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매수세 지속 등 현재의 수급 여건을 감안하면 단기간 숨고르기 성격의 조정을 거친 뒤 중기적으로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한국 증시의 상승은 세계증시의 동반 상승 구도 안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증시의 하향 추세 전환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이번주 장세는 매물벽인 540선에서의 공방을 염두에 두고 60일이평선과 120일이평선인 560선 사이에서 조정이 있을 때마다 매수에 가담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V자형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세계증시 반등세가 지속될 경우 금융주 및 경기 민감주에 대한 추가적인 매수를 고려해 볼 수 있으며 연말 배당을 겨냥한 배당투자 유망주에도 관심을 둘 만하다.
미래에셋증권 정광주 대구지점장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野, '피고인 대통령 당선 시 재판 중지' 법 개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