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지역 김장채소 재배 면적이 전국 평균보다 2, 3배나 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이 최근 조사한 결과, 김장용 무 재배는 지난해 963ha보다 12.7%(122ha)나 감소해 841ha, 김장 배추는 지난해(1천528ha)보다 11.5%(176ha) 감소한 1천352ha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무는 작년보다 6.4% 감소해 재배면적이 1만3천689ha로 줄었으며, 배추는 3.7% 감소한 1만4천169ha로 집계됐다.
농관원은 이같은 감소세가 수확기 가격 폭락, 해마다 줄어드는 소비, 파종기 가뭄 등에 영향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가락동시장 김장채소 수확기 가격은 1999년 경우 5t트럭 상품이 무 276만5천원, 배추 343만5천원이었으며, 작년에는 각 227만원과 136만5천원으로 17.9% 및 60.3%나 폭락했었다.
또 국민 1인당 연간 소비량 역시 무는 1990년 26.7kg에서 작년 20kg로 25.1% 줄었고, 배추는 46.9kg에서 35kg으로 25.4% 감소했다. 더욱이 올해는 파종기(8월 중하순) 강우량이 34.5㎜(99년 227.3㎜, 작년 179.6㎜)에 불과했다.
경북농관원 통계과 신태규씨는 "강우량이 150~170㎜는 돼야 파종에 적정하다"며, "김치냉장고 보급과 계절 구분없는 김장채소 공급 등이 김장용 채소 재배 감소를 초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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