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30분 가량 걸어서 출근하는 주부다. 출근길에 대구시 상인동 백조 아파트앞 네거리를 지나게 된다. 대체로 9시 20분쯤 이곳을 지나는데 이 시간대면 도로도 그리 붐비지 않고 택시나 영업용 승합차 또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차량과 자녀들을 등교시키고 돌아오는 차량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 네거리를 지날때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가 너무 많다. 횡단보도 신호는 분명 초록색이라 안심하고 건너다 보면 어느새 우회전 하는 차들이 옆구리까지 와 있고 도로를 반쯤 건너고 있을 때도 앞산순환도로 방면에서 오던 차량이 앞을 쌩하니 달리며 지나친다. 반대편 횡단 보도를 이용했지만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때로는 노약자들이 채 건너기 전에 신호가 바뀌었다고 출발하는 차들도 있다. 그 위험한 도로를 빠져나오는 노인들을 볼 때면 부모님 생각이 나서 속이 무척 상한다. 차량운전자들은 모두의 안전을 위해 횡단보도에서는 반드시 서행을 하고 교통신호도 철저히 지켜줬으면 한다.
김경숙(대구시 상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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