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정부의 미온적 독도정책에 항의하고 스스로 독도박물관장직을 사임한 이종학(75) 전 초대관장이 다음달 초순 명예관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관장은 지난 20일 울릉군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명예관장직을 수락할 뜻을 전달했다는 것. 울릉군은 오는 29일 명예관장 위촉에 관한 군 조례규칙 심의위원회를 열고, 30일 의회 임시회에서 통과되면 다음달 초순 정식 위촉할 방침이다.지난 98년 2월 초대 독도박물관장으로 임용된 이 전 관장은 정부의 소극적인 독도정책에 반발, 작년 5월 박물관장직을 떠났다. 이후 1년5개월째 관장직이 공석으로 남아 박물관 학술자료 모음 등 고유업무에 차질을 빚어왔다.
독도박물관 관계자는 "이종학씨가 이번에 명예관장으로 위촉돼 복귀하면 자신이 평생 수집한 독도관련자료 800여점을 추가 기증할 뜻을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 전 관장은 지난 97년 7월에도 자신이 모은 독도자료 512점을 기증한 바 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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