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LG스포츠단 정학모씨

입력 2001-10-20 14:50:00

한나라당 안경률(安炅律) 유성근(兪成根) 의원 등이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용호게이트'의 핵심 3인방 중 한 사람으로 지목한 LG스포츠단 사장 정학모씨는 "여운환씨와는 아는 사이이긴 하지만 특별한 관계가 전혀 아니다"면서 "이용호씨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주도에서 김홍일 의원과 여씨 등 3명이 만났다는데.

▲여씨와는 특별한 관계가 전혀 아니다. 3명이 회동을 했다는 주장은 완전히 음해다. 여러 사람들이 같이 있었다. 김 의원과 제주로 여름휴가를 갔는데 여씨가 호텔로 찾아왔고, 여럿이 식사할 때도 잠깐 들렀길래 '잘 아는 후배'라고 김 의원에게소개했다.

-김 의원과 최근 전화통화를 했다는데.

▲김 의원이 나에게 전화해서 자기때문에 고생한다고 했다.

-이용호 아는가.

▲전혀 모른다. TV 보고 알았다.

-조폭출신이라는 소문은.

▲30대그룹에서 직장생활을 20년 했다. 내가 한쪽에서 조직을 운영하고 다른쪽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양면생활을 했다는 말이냐.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라.

-현재 사장을 맡고 있는 기업체에 김 의원이 소개해줬다는 얘기는 사실인가.

▲우리 그룹 회장과 김 의원은 서로 모른다. 15년전부터 내가 우리 회장과 인연이 있었다.

-김 의원과는 어떤 관계인가.

▲내가 5-6년 선배다. 특별한 관계보다 우정의 관계다. 김 의원이 대통령 아들이 되면서 나도 조심스럽게 처신했다. 차라리 나를 검찰이 불러 조사라도 했으면 좋겠다.

-장관, 산하단체 인사를 좌지우지 한다는 말도 나왔다.

▲회사 직원 한사람도 잘못하면 비판받는다. 그런데 내가 어떻게 국가 중요기관 사람들을 좌지우지하나. 의원들이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하는지 자질이 의심스럽다.-이런 얘기가 왜 나왔다고 생각하는가.

▲광주에 있는 여운환씨 호텔에 갔을때 하청업자 문제로 시끄러웠다. 김 의원이 그런 상황에서 그 호텔에 가니까 '김 의원이 봐준다'는 식으로 소문이 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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