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김용환 강창희 의원영입이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김종필(JP) 자민련 총재의 신당 움직임에 대한 견제차원에서 나왔다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YS와 JP가 19일 서로 격려·위로하며 협력을 거듭 다짐했다.
김 전대통령은 19일 자신의 대변인격인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의 부산상가를 조문하는 길에 JP가 변웅전 총재비서실장을 동행케 해 위로하자 변실장을 통해 "총재께서도 더욱 힘내시라"고 화답했다.
YS는 변 실장과 같은 비행기로 김해공항에 도착, 공항 복도를 걸어나가며 변 실장의 손을 꼭 잡고 "이번에 두 사람(김, 강 의원)이 이상한 행동을 했는데 자민련은그럴수록 더 뭉쳐서 당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YS는 또 "여기까지 비서실장을 보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며 "총재께서도 더욱 힘을 내시라고 전해 달라"고 거듭 부탁했다.
변 실장이 전화로 YS의 말을 보고하자 JP는 "그러셨느냐. 감사하다", "김 전 대통령은 건강하시냐", "박 의원은 며칠장으로 모시느냐"고 말했다고 변 실장은 전했다.
변 실장은 "두분간 간접대화를 통해 돈독한 사이가 확실히 느껴졌다"며 "특히 김 총재가 김 전 대통령의 근황 등을 자세히 물어본 것은 YS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를 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