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테러배후 아닌듯

입력 2001-10-20 00:00:00

(뉴욕연합)플로리다와 뉴욕에서 발견된 탄저균은 지난 80년 아이오와주에서 발견된 에임스 변종과 유사한 변종인 것 같다고 뉴욕 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연방 수사당국과 함께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연방 과학자들은 뉴욕과 플로리다주에서 발견된 탄저균이 에임스 변종과 유사한 변종이라는 잠정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에임스 변종은 지난 69년 이전 미군이 보유하고 있던 탄저균 무기에 사용된 탄저균보다 훨씬 위험한 악성 변종으로, 지금도 전세계 연구실에서 연구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번에 발견된 탄저균은 러시아와 이라크의 생물학무기에 사용되고 있는 변종과 유사성이 없다면서 현재까지 나타난 증거로만 볼 때는 러시아와 이라크는 이번 사건과 관계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특히 이라크가 에임스 변종을 입수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해 이라크 배후설을 부인했다.

과학자들은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변종이 전세계에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제3국이 관계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외국 정부나 테러조직이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미국에서 발견된 변종을 사용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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