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과 함께하는 축제되길

입력 2001-10-18 14:51:00

◈동화사 주지 성덕스님

"개산대제는 부처님의 바른 가르침을 열고 중생을 개도했던 개산조 극달화상의 사상과 가르침을 이어받아 사찰의 법통을 바로 세우기 위한 대불사입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동화사가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가람으로 거듭나기를 서원합니다".

팔공산 동화사 개산대제 봉행위원장인 주지 성덕(性德) 스님은 그런 의미에서 동화사 개산대제가 이제는 불자들만의 행사가 아닌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축제로 꾸민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 이제 안정된 산중의 힘을 대외적인 역할 강화에 모을 계획임을 밝혔다. 이는 오랫동안 단절됐던 강원금당을 다시 개설하고 신도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그동안 교육과 포교에 중점을 두면서 내부역량 결집에 주력해 온 결과이다.

취임 초기의 어려움이나 대외적인 위상정립에는 다소 미온적이었다는 세간의 지적을 이제 불식시킬 수 있다는 자심감을 내비친 것이다. 스님은 이와함께 산과 가람의 청정한 옛모습 복원을 위한 구상도 밝혔다.

"무분별한 개발로 손상된 팔공산의 지세 보완을 위해 금강역사 봉안 불사를 일으키고, 주 진입로 재개설과 주차장을 이전 등 사찰 구조를 자연과 조화롭게 재배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스님은 "영남불교의 중심사찰에 걸맞은 포교와 교육 근본도량으로의 자리매김을 위해 침체된 교구 활성화에 더욱 진력할 것"이라며 사부대중의 화합과 정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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