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업박람회 25일 경주서 개막

입력 2001-10-18 12:18:00

경북농업의 수출 가능성과 미래를 모색하고 농업기술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2001 경북 농업박람회'가 전국 최초로 오는 25일부터 일주일간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공원에서 개막된다.

'꽃과 농업의 만남'을 구호로 경북농업기술원이 설립 4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종합적인 농업주제 박람회이며 오는 2011년 설립 50주년 기념 세계농업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농업과학기술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농업기술혁신 40년 발자취관을 비롯, 10개 주제별 전시관을 마련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자녀학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0년 발자취관에는 실물 177종과 조형물 등 농업과학기술을 살필 수 있도록 했고 기능성식품 개발 품평관에는 291종의 경북 특산품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과 꽃음식 71종이 선보인다.

460종의 우수 벤처 농산물과 수출개발 상품이 전시된 우수벤처 농산물 풍년관, 농기계 200대와 벤처농업자재 2천여종이 전시된 농기계와 농자재관, 자생화 소품 등 200여점과 국화 신품종 등 300품을 구경할 수 있는 자생화 분경 및 국화관도 볼거리.

또 고향을 생각하는 사진 전시관에서는 일제시대 농촌사진 30여점과 꽃, 자생식물 사진.영상 120점을 만날 수 있으며 시.군별 특산물탑과 허수아비관은 각종 허수아비 22점과 시.군대표 농특산물로 제작된 조형물 37점이 전시된다.

인터넷 농업방송과 이동 정보화 교육관은 농업박람회 행사를 실시간으로 생방송하게되며 참관자들에 대한 현장 정보화 교육도 동시에 이뤄진다. 자생화와 국화 등 30종류의 22만본의 꽃과 식물들로 된 '희망의 꽃동산'이 연중 상설 개장될 예정.

이와 함께 박람회 기간중 농촌지도자 8천여명 등 농업인 1만여명이 참가하는 농업인 한마음 대회가 열려 농업인들의 성공사례 발표회 등을 갖는다.

경북농업기술원 김형국원장은 "농업을 주제로 한 전국 최초 박람회가 될 이번 행사는 우리 농업의 과거와 오늘을 재조명하고 경북농업의 경쟁력과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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