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할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군은 생화학 무기를 방어할 수 있는 군사장비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독일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독일 공영 ZDF 방송은 미국의 대(對) 테러 전쟁에 독일이 생화학무기 공격을 감지할 수 있는 장갑차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군사지원 방안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독일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녹색당의 안겔리카 베어 국방담당 대변인의 말을 인용, 미국이 독일의 군사적 지원을 점차 구체적으로 요구해오고 있다고 밝히고 생화학무기와 핵무기의 공격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장착한 장갑차를 제공함으로써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일간지 빌트는 미국이 핵무기와 생화학 무기 공격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장착한 장갑차 '푹스'와 의무병을 중앙아시아 지역에 파견할 것을 독일측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언론 보도에 대해 독일 정부 대변인은 아직 미국측으로부터 구체적인 군사지원 방안을 요구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변인은 미국의 군사행동에 대한 독일 정부의 '무한정의 연대'는 군사적 지원을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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