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육대회-대구 7위 '점프' 경북 12위 '추락'

입력 2001-10-17 14:52:00

대구가 7위로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경북이 하위권인 12위로 추락한 가운데 제82회 충남 전국체전이 폐막됐다.

개최지 충남은 종합득점 6만8천996점으로 지난해 2위 서울(6만6천959점)과 대회 6연패를 노리던 경기(6만4천899점)를 제치고 체전 사상 처음으로 첫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경기를 제외한 지역에서의 우승은 지난 70년 이후 충남이 처음이다남자 마라톤을 제패한 충남의 이의수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대구는 대회 마지막날인 16일 야구(4위.1천373점), 카누(5위.1천325점) 등 11개 종목에서 골고루 득점을 추가, 38개 종목 종합득점에서 3만6천275점을 기록, 인천(3만6천237점)을 38점차로 가까스로 따돌리고 7위를 마크했다. 이로써 대구는 92년 대구 체전(3위) 이후 10년만에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날 대구는 금 3개를 추가하며 메달 합계 금 50개, 은 39개, 동 49개를 기록했다대구시청은 핸드볼 여일반 결승에서 광주시청을 25대22로 물리치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고 동구청은 카누 카약 4인승 1천m에서, 우철(대구시설관리공단)은 수영 남일반 자유형 200m에서 금을 보탰다.

경북은 종합득점 3만3천147점으로 12위에 머물렀다. 경북은 시.도 분리 직후인 지난 82년(12위) 이후 가장 나쁜 성적을 거뒀다.

메달 레이스에서는 마지막날 은 3개를 추가하며 메달 합계 금 29개, 은 36개, 동 63개를 기록했다.

동국대는 농구 남일반 결승에서 상무에 96대109로, 포항수산고는 수구 남고 결승에서 전남제일고에 5대9로 무너졌다.

한편 충남의 우승이 편파적인 심판 판정 등에 따른 것이라며 서울과 경기, 경북 등 일부 시.도가 반발, 폐막식에 참가하지 않아 개운찮은 뒷맛을 남겼다.

기록에서는 세계신기록 3개, 세계타이기록 2개, 한국신기록 59개가 쏟아져 한국스포츠의 저력을 과시했으나 양궁, 역도에 편중됐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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