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인구주택총조사-이혼후 '홀로가구' 2배로

입력 2001-10-17 00:00:00

이혼율이 급증하면서 이혼후 혼자 살고 있는 1인 가구주가 5년사이에 98.9%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파트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아파트는 전체 주택의 47.7%를 차지하면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주거형태로 자리잡았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00년 인구주택총조사(가구.주택부문)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1천439만1천가구로 지난 95년에 비해 10.8%(140만가구) 늘어났다이 가운데 1인 가구는 222만4천가구로 35.4%(58만2천가구)나 늘어났으며 전체비중도 15.5%로 높아졌다. 이는 20세 이상의 미혼 및 이혼증가, 65세 이상 노인1인가구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혼은 95년에 비해 116.8% 증가했다.

여성 가구주는 265만3천명으로 23.6%(50만6천명)가 증가했다.

가구 구성별로는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거주하는 2세대가구가 60.8%로 가장 많았으나 3세대 이상 가구는 감소하고 1세대가구와 2세대가구는 증가하는 등 전통적인 대가족형태가 붕괴되고 핵가족화가 지속되고 있었다.

또 우리나라의 총주택수는 1천95만9천342호로 95년에 비해 19.1% 증가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23만1천호로 47.7%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고 단독주택은 406만9천호로 37.1%에 그쳤다. 5년전에는 단독주택이 아파트보다 88만2천호가 더 많았다.

주택보급이 늘어나면서 자가가구의 비중이 53.3%에서 54.2%로 늘어났지만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가구의 절반정도는 여전히 전.월세로 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가구수는 75만9천351가구, 주택수는 53만789호였다.

경북은 88만7천917가구에 총주택수는 77만4천628호로 집계됐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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