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미 전역에서 확인된 탄저균 감염사례와 오사마 빈 라덴과의 연계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존 애쉬크로프트 미국 법무장관이 14일 밝혔다.
애쉬크로포트 법무장관은 플로리다주에서 탄저균 양성 반응자 5명이 추가로 발견된 뒤 CBS TV '국민과 대화' 뉴스 프로그램에서 "현시점에서 확증은 없지만 우리는 틀림없이 그런 연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사전예방차원에서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메리칸 미디어사와 NBC방송 등 유명 언론사들에 보내진 편지들에서 탄저균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점을 주목하면서 "언론은 미국 자유주의의 명백한 상징"이라고 주장했다.
애쉬크로포트 장관은 또 "편지 등을 통해 탄저균 공포를 유발하는 행위는 법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명백히 하고자 한다"면서 "연방정부와 법무부는 이에 대해 단호하고도 엄정히 처리할 것이며 이는 결코 농담이 아니다"고 덧붙였다.한편 토미 톰슨 보건부 장관는 이날 폭스뉴스와 회견에서 "편지를 통한 탄저균 유포는 명백한 테러행위"라면서 "알 카에다의 짓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톰슨 장관은 또 탄저균 공포 확산이 내부 또는 악의를 가진 누군가로부터 유포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워싱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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