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박진국 공기소총 2관왕

입력 2001-10-12 14:46:00

대구와 경북이 제82회 충남 전국체전에서 목표인 종합순위 8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대회 2일째인 11일 대구는 개인전에서, 경북은 팀경기에서 호조를 보였다.

이날 대구는 금 9개, 은 9개, 동 6개를 획득해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했다. 김순형(대구시청)은 육상 남일반 800m에서 대회신기록인 1분48초50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사이클의 구성은(동부공고)과 석주(한국통신)는 여고, 여일반 500m 독주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또 대구는 수영 우철(대구시시설관리공단), 양궁 정창숙(서구청)과 박신용(계명대), 승마 신창무(삼성승마단), 유도 박준현(대구 일반)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경북은 금 5개, 은 11개, 동 9개를 기록했다. 경북의 박진국(상무)은 사격 남일반 공기소총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어 향토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2관왕에 등극했다.

이강민(영남대)은 육상 남대부 세단뒤기에서 15.90m의 기록으로 우승,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양궁의 장용호(예천군청)도 남일반 90m에서 311점을 쏴 금을 보탰다. 권기백(성주군청)은 사이클 남일반 제외경기에서 우승했다.

팀경기에서는 경북이 12승6패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고 대구는 7승11패로 부진했다. 특히 경북은 치열한 순위다툼이 예상되는 대구와의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체전 사상 유례없이 좋은 출발을 보였다.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축구 남고부에서 포철공고는 대구공고에 2대1로 역전승했다. 탁구 여고부에서 근화여고는 경일여고를 4대1로, 하키 남대부에서 영남대는 계명문화대를 1대0으로 각각 물리쳤다.

야구에서는 대구의 경북고와 경북의 영남대가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전주고(전북)와 한양대(서울)에 추첨승을 거두는 행운을 안았다.

천안에서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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