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1일 『민주당의 차기 대선후보는 정기국회가 끝나고 당내 여론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며 『가장 애당적이고 가장 당선가능성이 많고 가장 우리당의 비전을 잘 체득해 국민에게 알려 지지를 많이 받을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방영된 iTV(경인방송) 창사 5주년 기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난번 외부인사 이야기(대선후보 문호개방)는 원론적인 입장을 이야기 한 것이며 꼭 누구를 지목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용호 게이트와 관련,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부패를 감추어서는 안된다는 것은 저도 똑같으며 금융비리건 정치비리건 있는대로 수사해야 한다. 정부는 추호도 간섭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과거 정현준 사건도 지나고 보니 금융사고였지 정치권이 개입돼서 권력과 야합한 사건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전부 그렇게 몰고 갔는데 이번에도 그렇다』며 야당측의 무차별 의혹제기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김 대통령은 또 미국의 대테러 전쟁 지원과 관련 『전투병 파병계획은 없다』며 『우리는 1개 야전병원과 해군 LST 한 척, 수송기 4대, 연락장교를 포함해 450명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아직 미국에서 정식 요청이 없어 진행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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