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를 비관해 온 40대 어머니가 유치원생 아들과 함께 숨진 뒤 2주일여만에 발견됐다.
11일 오전 9시쯤 포항 해도1동 다세대주택의 김모(45.여)씨 집에서 김씨와 아들 박모(6)군이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들이 발견했다. 김씨는 목을 매 숨져 있었고 아들 박군은 이불 위에 반듯이 뉘워져 있었다고 경찰은 전하고, 이웃 주민들이 "지난달 27일 이후 인기척이 없었다"고 말하고 사체가 부패한 점으로 미뤄 2주 전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나 외상이 없는데다 김씨가 지난 5월 남편이 간경화로 숨진 후 생활고 등을 비관해 왔다는 주위의 진술로 미뤄 김씨가 아들을 질식사시키고 자신은 목매 동반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오전 10시쯤에는 경산시 하양읍 집 안에서 홀로 살던 생활보호 대상자 조모(84) 할머니가 숨져 있는 것을 딸(59)이 발견했다. 사체를 부검한 경찰은 할머니가 이틀 전쯤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경산.이창희기자 l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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