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상 30% 제한' 풀어 기회 늘려

입력 2001-10-11 15:22:00

지역 최고의 권위와 명성을 자랑하는 매일서예대전(매일신문사 주최)이 올해 10회째를 맞아 운영방식을 크게 바꿔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대전에는 입상자 수를 크게 늘려 참가자들의 입상 기회를 높이면서 작품 규격을 다양화하는 등 서예인들에게 문호를 활짝 열기로 했다.매일서예대전 운영위원장 운곡 김동연씨는 "지금까지 대회 권위를 부여하기 위해 입상자 수를 국전보다 훨씬 낮은 30% 정도로 제한해왔다"면서 "입상자수를 높여달라는 참가자들의 요구가 끊이지 않아, 이번 대회부터 이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작품 규격을 70cm×200cm, 70cm×135cm로 2원화해 참가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주최측은 "앞으로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공모전으로 거듭나기 위해 참가자들이 마음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운영방식을 조금씩 개선해나갈계획"이라고 밝혔다. 초대작가회장인 여은 김윤식씨는 "지역에서 진정한 서예인으로 인정받으려면 매일서예대전을 거쳐야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얘기"라면서 "많은 서예인들이 이번 대전에 참가, 자신의 기량을 뽐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번 서예대전의 접수기간은 15일부터 17일까지. 문의처 매일신문사 문화사업국 (053-251-1414∼5).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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