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최근 치명적인 탄저균 감염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생화학 테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와 미국과학자연맹(FAS) 등이 분류한 주요 생화학 무기의 종류와 증세는 다음과 같다.
▲탄저균=소.양 등 반추동물이 흙속의 탄저균 포자를 섭취해 일어나는 전염성질환으로 패혈증(균혈증)으로 돌연 사망하기도 한다. 오염된 양모와 기타 동물 생산물 등에서 직접 감염되며 공기중의 포자에 흡입에 의해 사람에게 전염된다. 독감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다가 호흡기 질환으로 발전된다. 잠복기는 6일. 백신은 군인에게만 접종되고 있다. 항생제가 있으나 내성과 환경변화 적응력이 강하다. 테러범들이 공중 분사(에어로졸)로 확산시킬 수 있다. 탄저병은 감염직후 24~48시간내에 항생제가 투여되지 않으면 95% 이상 사망할 정도로 치사율이 높다.
▲천연두=급성 감염병으로 잠복기는 12~14일이며 발열과 홍반, 두통, 복통, 근육통을 동반한다. 구진이 손발에 나타나 수포화되고 급히 농포상으로 된다. 1977년 소말리아에서 마지막으로 진단된 적이 있다. 백신이 실험실에 있긴 하나 세계 어느곳에서도 사용되지 않고 있다.
▲보툴리누스 중독=불완전한 깡통 내용물이나 보존이 제대로 안된 음식물에 보툴리누스균이 발육함으로써 생성된 신경독으로 식중독, 구토, 시각.분비.운동장애등을 일으킨다. 잡복기는 12~72시간. 테러범들이 공중 분사 및 음식.식수공급 시설파괴 방법으로 확산시킬 수 있다. 백신이 있으나 일반인이 아닌 연구소 직원과 군인들에게만 사용된다.
▲야토병=페스트와 유사한 질환으로 파리.벼룩.진드기.이 등에 물려서 전염된다. 사람은 오염된 동물의 제품(가죽제품 등)이나 감염동물을 취급하거나 벼룩.진드기 등에 물린 상처에 의해 감염된다. 잠복기는 1~14일. 균은 감염성이 높고 공중에 오래 머문다. 테러시 공중 분사가 사용될 수 있다. 백신이 있으나 연구소 직원들에게 주로 사용된다. 항생제가 있다.
▲폐(肺)페스트=페스트균에 의한 급성 열성 전염병으로 사망률이 높다. 오한 발열로 시작해 급속히 쇠약해지고 헛소리, 두통,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한다. 사람은 감염된 설치류의 벼룩 또는 환자에 의해 전염된다. 잠복기는 1~6일. 효험있는 백신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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