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구의원 회동

입력 2001-10-09 14:13:00

한나라당 대구의원들은 8일 회동을 갖고 오는 3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시지부 후원회를 갖기로 했다. 또 후원회에 앞서 현재 성안중인 지역균형발전법과 재래시장 활성화특별법에 대한 정책설명회도 열기로 했다.

△시지부 후원회=10.25 재보선 기간 중에는 가급적 피해달라는 중앙당의 요청과 이회창 총재의 일정을 감안, 31일로 확정했다. 박근혜 부총재가 "이날 외유가 있다"고 반대했으나 의원 대부분이 찬성했다. 이해봉 시지부장은 "후원회가 대구지역 단합의 계기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자"고 당부했다.

△정책설명회=그간의 지방살리기 노력이 나름의 결실을 거뒀다는 취지로 후원회에 앞서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지방균형발전법과 관련, 내년 예산에 2천억원이 반영된 점을 알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재원을 두고 정부부처간 이견이 정리되지 않아 이번 정기국회중 법제정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김만제 정책위의장은 "재경부와 행자부간 의견조율이 남아있으나 2천억원의 내년예산 반영으로 법제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 지부장은 "교부금과 양여금을 통합하는 특별회계 방안에는 대부분의 의원들이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책설명회에는 이번 회기내 처리가 유력시되는 재래시장 활성화법이 함께 논의되며 삼성상용차 문제, 건축경기 활성화 방안 등 지역현안 문제도 점검키로 했다.

△자민련=9일 열릴 자민련 전당대회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지부장은 향후 자민련의 행보와 관련,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정책 비난을 통해 보수성향의 민심을 잡으려 할 것"이라며 "야당으로서 불가원의 원칙을 지키되 정계개편 가능성도 있는 만큼 불가근의 원칙도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백승홍 의원은 "자민련 실체에 신경쓰기보다는 깎인 예산 챙기는데 힘을 쏟자"고 말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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