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지혜

입력 2001-10-09 14:19:00

▨'자기최면 스트레스 감소' 면역 강화

미 오하이오 주립대 재니스 키콜트-글레이스 박사는 의대 학생 33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자기최면술로 스트레스를 진정시킨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강한 면역반응이 나타났으며, 자기최면에 의한 스트레스 이완요법을 자주 쓰면 쓸수록 면역반응은 더욱 강했다고 '상담-임상심리학'최신호에 발표했다.

자기최면이 심한 스트레스에 의한 면역력 약화를 차단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자기최면을 이용하는 수술환자는 통증과 불안이 완화되고 입원 기간이 단축되며 회복이 빠르다"고 말했다.

▨마늘 감기예방·회복에 특효

영국 이스트 서섹스의 마늘연구센터 피터 조슬링 박사는 146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관찰한 결과 마늘의 주성분인 알리신이 함유된 마늘 보충제를 복용한 집단에서는 24회의 감기가 발생했으나 그렇지 않은 집단에는 감기 발생빈도가 65회로 2배가 훨씬 넘었다고 밝혔다.

조슬링 박사는 "감기에 걸린 사람도 보충제를 복용한 집단이 회복속도가 훨씬 빨랐다"며 "식물은 인간처럼 면역체계가 없어 자체가 갖고 있는 화학물질로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하는데 알리신은 그러한 방어물질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간접흡연 천식위험 최고 5배 높아

핀란드 직업건강연구소 마리타 야콜라 박사는 핀란드 남부지역에서 지난 2년반 사이에 천식으로 진단된 환자 231명과 건강한 사람 48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집에서 배우자의 흡연에 노출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천식위험이 5배, 직장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은 2배 이상 높았다고 11차 유럽폐질환-호흡기의학회의에서 발표했다.

▨음악 행복감 식사·섹스와 비슷

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앤 블러드 박사는 음악인 10명에게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곡을 골라 들려준 다음 양전자방사단층촬영을 한 결과 식사와 섹스에 의한 행복감이 유발되는 뇌 부위인 중뇌, 선조체, 피질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관찰되었다고 미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에 발표했다.

블러드 박사는 "사람이 슬픔과 두려움을 진정시키는데 음악을 사용하는 것은 음악이 식사나 섹스와 같은 뇌 부위를 자극하기 때문"이라며 "음악에 대한 반응은 개인적으로 다르고 문화적인 연관이 있어 어떤 사람이 로큰롤에서 느끼는 즐거음을 다른 사람은 베토벤 음악에서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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