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인팀인 포항시청클럽이 2001 서울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에서 2회전에 진출하는 '돌풍'을 거듭했다.
포항시청클럽은 8일 김천보조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1회전 B조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이성천의 맹활약에 힘입어 용인대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포항시청클럽은 6일 첫 경기에서 한성대를 꺾고 이 대회 사상 대한축구협회 등록팀을 이긴 첫 순수 아마추어팀으로 등록된데 이어 7개 동호인 클럽 참가팀 중 유일하게 2회전에 합류했다.
또 울산대와 강릉시청은 광주시클럽과 전주대를 각각 4대2, 3대2로 제압했고 숭실대는 승부차기 끝에 국민은행을 5대4로 물리쳤다.
1회전을 통과한 16개 팀들은 17일 대진 추첨을 거쳐 10개 프로팀들과 함께 30일부터 토너먼트 방식으로 2회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