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생 '어린이 선비단'-"퇴계선생님 존경심 솟아요"

입력 2001-10-08 15:43:00

"친구들이 어린이 선비단에 참가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해 선비단 모집에 접수했어요. 고향에서 열리는 큰 축제에 참가하게 돼 기쁩니다".

퇴계탄신 500주년 기념 세계유교문화축제에 참가한 어린이선비단의 권승이(13.사진 오른쪽) 권근현(13.가운데) 김규봉(13.왼쪽)군은 도령 차림으로 행사 대기중에도 옆 친구들과 장난을 치는데 여념이 없다. 안동 용상초교 6학년 동급생인 이들은 개막 고유제와 퇴계숭모작헌례, 시가행렬, 개막 의식행사 중 '성학십도' 낭송 등 의젓한 모습으로 출연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안동지역 초등학생 400명으로 구성된 어린이 선비단에 참가한 권 군 등은 지난 6월 발대식을 갖고 그동안 안동예절학교에 입소, 유교사상교육과 소학, 성학십도 등을 익히기도 했다. 이들은 "평소 퇴계선생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었으나 이번에 어린이 선비단에 참가하면서 올해가 선생의 탄신 500주년이며, 선생의 업적 등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됐다"고 말했다.

생각만큼 재미는 없지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말한 권 군 등은 "이번 행사를 통해 퇴계 선생에 대해 존경심이 갖게 됐다"고 말하고 "앞으로 예절바른 사람이 되도록 힘써겠다"고 입을 모았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축제일정

◇8일(월)

△본행사

전통혼례시연(오전 11시, 강변 도산무대)

향음주례(오후 4시, 강변 도산무대)

산동성 예술단 공연(오후 9시, 탈춤공연장)

△부대행사

퇴계탄신기념 국제무용제(18:30, 9일 20:30, 강변 도산무대)

◇9일(화)

△본행사

전통혼례시연(14:30 강변 도산무대)

산동성 예술단 공연(15:00 탈춤공연장)

△시.군 연계행사

퇴계와 서예와의 만남(예천군 문화회관)

◇10일(수)

△본행사

산동성 예술단 초청공연(11:00 탈춤공연장)

관례, 계례, 다례, 기제례(16:00 강변 도산무대)

연극 '퇴계선생 상소문'(18:30 안동시민회관)

△부대행사

도립교향악단 공연(18:30 강변 도산무대)

퇴계와 별(12일까지 나일성천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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