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뉴욕 월드트레이드센터(WTC) 등에 대한 테러사건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은 전세계 무슬림들의 안전이 전제되지 않는 한 미국인들의 안전은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미국의 아프간 공격이 시작된 뒤인 7일 오후 2시30분(미국 동부시간)께 CNN을 통해 방영된 알 자지라 케이블TV에 보낸 비디오 성명에서 "이교도 군대들이 무하마드의 대지를 떠날 때까지 미국은 안보를 갈망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전세계 무슬림들이 미국의 공격을 힘을 합쳐 저지할 것을 촉구했다.
빈 라덴은 "미국이 현재 겪고 있는 것은 우리가 수십년 동안 겪은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경미한 것"이라면서, "우리 국가(이슬람 세계)는 80년 이상을 모욕받았다. 우리의 자식들은 피살되고, 피를 흘렸으며 성지들이 공격당했지만 누구도 이를 듣지도, 관심을 기울이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라크에서 아이들이 죄없이 숨지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탱크가 팔레스타인을 유린하는 등 이슬람 국가들에서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빈 라덴과 그를 보호하고 있는 탈레반 군정 최고 지도자인 물라 모하메드오마르는 미-영의 7일 공격에도 불구하고 생존해 있다고 한 탈레반 관리가 밝혔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의 진위 여부를 가릴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