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3만명에 육박했던 울릉도 인구(주민등록 기준)가 지난달 30일 9천990명을 기록, 69년만에 다시 1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8일 울릉군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군민은 남자 5천129명, 여자 4천861명으로 집계됐으며, 개항 이래 최대 인구를 기록했던 1974년 2만9천810명의 3분의 1로 감소했다. 울릉 인구는 1932년에 1만명을 넘어선 뒤 1974년에 최다치를 기록했으나 1980년 이후 매년 200~300여명이 섬을 떠나는 추세가 이어져 왔다.
인구 감소는 연간 100일 이상 풍랑으로 뱃길이 막히는 등의 교통 불편, 그로인한 의료.교육 여건 열악성 등에 기인한 것으로, 섬 주민들은 이를 극복하려 자녀들을 초중학생 때부터 육지로 내 보내 왔다.
허수만 울릉 부군수는 "인구 유지의 최우선 과제는 육지와의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공항 유치"라고 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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