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STN-LCD 부문 구미 반도체ENG서 인수키로

입력 2001-10-05 15:03:00

경북 구미지역 LCD 전문업체인 반도체ENG(주)(구미시 시미동)가 최근 하이닉스반도체의 STN-LCD(범용 액정표시장치) 사업부문을 인수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STN-LCD는 휴대폰, PDA, 자동차 등에 널리 사용되는 액정표시장치이다.

반도체ENG(주)는 지난달 29일 하이닉스반도체의 LCD사업부문 독립법인인 (주)하이디스와 STN-LCD 관련 기계장치, 영업권 등 전체 사업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중국계 기업 45%, 반도체ENG 35%, 하이닉스 15%, 기타 임직원 5%의 지분으로 출자해 자본금 80억원의 새 법인을 설립한 뒤 이 회사에 하이닉스의 STN-LCD 사업부문을 넘긴다는 것. 양측은 오는 10일부터 본격 인수협상에 들어가 내달 20일 협상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며 인수금액은 최고 850억원, 최저 650억원으로 거론되고 있다.

반도체ENG는 이와 함께 하이닉스가 보유한 유기EL 기술도 인수해 중국내 이 분야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에 앞서 지난달 6일 대만 캔두사 컨소시엄에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 사업부문을 6억5천만달러에 매각키로 했다.

한편 반도체ENG는 자본금 21억5천만원, 지난해 매출액 264억원 규모로 지난 1월 중순 코스닥에 등록 LCD전문업체이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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