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교문화 행사 이모저모

입력 2001-10-05 15:12:00

'퇴계를 그리며'축시 낭독

○…5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식전행사에는 안동출신 여류시인 유안진씨가 '성현 이부자(李夫子)! 만세의 자랑이심이여/ 중국에 공부자가 계오시듯/ 이 나라 우리 민족에게는 이부자께오서 계오십니다…'로 시작되는 서사축시 '퇴계를 그리며'를 낭독.

성현의 이 땅에 오심을 장중하고도 유려한 문체로 표현한 축시는 이번 행사의 분위기에 썩 잘 어울린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평가.

공자 직계후손 점화 참여

○…5일 오전 퇴계종택에서 채화돼 오후 3시 개막행사에 도착한 성화는 공자 77대 직계후손인 공덕무여사가 점화에 참여해 눈길. 이의근 경북지사와 퇴계종손 이동은 옹과 나란히 점화대에 점화한 공여사는 '해동공자'로 불리는 퇴계선생의 탄신을 축하하는 자리에 직접 참석한 것은 본인으로서 큰 영예라고 언급.

관광객 60만명 관람 전망

○…한국방문의 해 10대 기획이벤트로 선정된 이번 유교문화축제에 모두 6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유교의 발상지인 중국에서 귀빈과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보여 관심. 특히 중국 공자기금회원들과 홍콩의 대재벌이자 공자학원장인 탕은가씨 등이 참석할 예정이고, 산동성예술단과 곡부예술단이 공식 초청돼 축제에 일조.

퇴계 모습 3D영상 재연

○…이날 개막의식행사에는 초상화를 토대로 퇴계선생의 모습을 3D기법으로 제작한 영상메시지가 멀티비전으로 상영돼 눈길. 2분 길이의 이 영상메시지에서 퇴계선생은 자연의 질서를 받아들이고 이를 완성하려고 노력하는 삶을 경(敬)이라고 강조하고, 상생의 정신과 인류평화의 메시지를 온 인류에게 전달.

갑작스런 비…관계자 초긴장

○…4일 전야제를 앞두고 오후 4시 무렵 갑작스런 비로 최종 리허설이 취소되는 등 준비에 차질. 이날 최종 리허설은 오후 1시부터 시작,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나 비가 계속되자 리허설이 취소되기도. 5일 개막행사에 혹시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표정이 행사관계자들의 얼굴에 역력.

도산별시 230명 참여 성황

○…4일 오전 도산서원에서 거행된 '도산별시'에는 전국의 한시동호인 230여명이 참가, 예년에 없는 열기가 고조.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도산별시는 퇴계선생 탄신 500주년을 기념해 안동부사 행차와 타고(打鼓) 등 옛 별시 진행상황을 그대로 재현해 볼거리를 제공.

다채로운 개막 전야 행사

○…비로 차질을 빚은 개막전야제 행사는 예정보다 30분 늦은 오후 7시 도산무대에서의 개막서제를 시작으로 불꽃놀이, 디딤무용단 공연, 하회별신 탈춤공연으로 순조롭게 이어져 관계자들은 안도의 한숨. 이어 안동탈춤페스티벌 공연장에서는 가수 인순이 와 이용, 국악인 신영희씨, 서울팝스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해 축제분위기가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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