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YS) 전 대통령은 4일 저녁 서울 근교의 한 음식점으로 민주계 출신 의원 10여명을 초청,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환담했다.
만찬에는 한나라당 김덕룡·서청원·강삼재·박관용·홍사덕·김동욱·김찬우·신영국·박종웅·김영춘·정병국·이성헌 의원 등이 참석했다.이날 회동은 김 전 대통령이 "추석 연휴도 지난 만큼 한번 얼굴이나 보자"며 의원들을 소집해 이뤄진 것으로, 특히 최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와 만나 협력을 약속하는 등 정치행보를 넓히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은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서 옛날 얘기를 주로 했다"고만 밝히는 등 말을 극도로 아꼈다.
김덕룡 의원은 "오늘 모임은 친선모임으로 이해해달라. 이전에도 가끔 이런 모임이 있었고 앞으로도 수시로 있을 수 있는 모임이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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