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후 총연출 김덕수씨

입력 2001-10-05 14:46:00

"유교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우리 전통예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세계유교문화축제 개막 식전.식후행사의 총연출을 맡은 국악인 김덕수(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씨는 우리의 생활문화속에 면면히 배어 내려오는 전통예술을 무대에 접목시키는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축제를 위해 하늘에 땅의 울림을 전하는 '고천무'를 새롭게 안무해 선보인 것도 좋은 수확이라고김 교수는 "퇴계탄신 500주년이라는 뜻깊은 행사인 만큼 여러모로 조심되는 부분도 있었다"며 "오랜 시간동안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행사에 참여한 전공 학생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국수호 디딤무용단의 역동적인 북춤과 국립무용단,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생들의 장중하고 화려한 창작군무와 정재, 국악관현악이 어우러져 축제를 분위기가 잘 배어나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천 관계로 최종 리허설 시간이 부족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한 김교수는 "하지만 창작곡 '도산12곡'과 성현들의 가르침을 기리는 합동무용 등 이번 행사의 의미를 담아낸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서로 조화를 이뤘다는 점에서 만족한다"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