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오는 15일께 방한할 예정이라고 민주당 강현욱(姜賢旭) 정책위의장이 4일 밝혔다.
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연휴중 당정협의를 통해 일본 총리의 방한요청을 긍정적으로 수락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그는 "그동안 역사교과서 왜곡 및 신사참배 문제 등과 관련, 일본측의 가시적인 조치가 없는 한 고이즈미 총리의 방한을 거부키로 했었다"며 "그러나 일본 총리의 각별한 언급도 있었고 미 테러사태 등으로 세계경제가 어렵고 월드컵 공동개최를 위해 협조할 문제도 있는 등 상황이 변한 만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중국도 오는 8일께 고이즈미 총리가 방중토록 수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고이즈미 총리의 방한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