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화 사회로 접어 들면서 상당수 병원과 중소종합병원이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 전문 요양병원으로의 기능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노인성 만성 질환을 앓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단순 치료보다는 장기 요양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요양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것.
대구 중앙병원(남구 대명7동)은 최근 관할 보건소에 폐원을 신고하고 노인전문요양병원으로 다시 개원했다.
노인 전문요양병원은 회복 또는 안정기에 접어 든 환자들이 여생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전문적인 재활치료와 함께 장기 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휴게실 오락실 응접실 등 생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병원 박근호 사회복지사는 "가족들에게는 간병 수발부담을 덜어주고, 환자들에게는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일반병원에서는 하지 않는 오락활동이나 상담 등 다양한 복지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외에도 대구지역 일부 중소병원들은 의약분업이후 줄어든 환자로 남아도는 병상을 요양전문 병동으로 활용하는 기능전환을 추진중이다.
한 중소종합병원 관계자는 "이달중 50병상 규모의 요양전문병동을 운영하기로 하고 병동을 리모델링 하고 있다"며 "환자의 장기입원에 따른 건강보험 청구 등 세부적인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계에서는 중소병원들이 특정분야를 전문적으로 진료하는 치료전문병원과, 요양병원으로 기능을 특화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치매 뇌졸중 등 노인성 질환 증가에 대비해 치매병원과 노인전문요양시설 등을 대폭 확충하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노인요양보험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종균기자 healthcar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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