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여성근로자들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비정규직 여성들의 손으로 직접 제작됐다.
비정규직여성 권리찾기 운동본부(본부장 이철순)는 2일 비정규직 여성들의 삶과 고민을 다룬 다큐멘터리 '나는 날마다 내일을 꿈꾼다- 비정규직 여성에 관한 짧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40분 분량의 이 다큐멘터리는 골프장 캐디와 방송국 구성작가, 대학식당 조리사, 학원강사 등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각자의 일터에서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찾기 위해 벌였던 투쟁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또 이 다큐멘터리에서 여성근로자들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매일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6개월간 6㎜ 디지털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전국을 누비며 이 다큐멘터리를 완성한 김미례(38·여)씨도 비정규직 출신.
김씨는 지난 88년 대학을 졸업한 뒤 학원강사와 백화점 점원 등으로 일하며 틈틈이 시나리오와 촬영 공부를 했고 지난 97년부터 노동자 문제를 다룬 영화를 제작해왔다.
김씨는 "최소한의 제작비용만을 가지고 촬영을 시작했지만 전국의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도움으로 이 다큐멘터리를 완성하게 됐다"면서 "너무나도 당연한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빼앗기고 사는 여성들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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