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백화점의 올 추석 매출이 작년보다 10%대 증가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서도 상품권은 사용 제휴점 확대 등으로 작년보다 많이 팔렸다.
동아백화점은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열흘 동안 연 추석행사에서 총 3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작년 추석 명절 기간의 매출액 350억원보다 10.2% 늘어난 것이지만 작년 추석 때의 매출신장률 25%에는 크게 못미쳤다.
전체 매출액의 30.7%(121억원)를 차지한 상품권 매출은 작년 추석 명절 때 보다 무려 22%나 늘어났다.
대구백화점은 이번 추석 명절 기간중 370억원(상품권 제외)의 매출을 올려 작년 대비 12%가량 늘긴 했지만 작년 신장률(30%)에는 크게 못미쳤다.
하지만 '선물 1위'로 자리잡은 상품권의 매출액은 12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95억원보다 20.8% 늘었다.
한편 두 백화점측은 올 추석 명절 때는 5~10만원대 상품이 많이 팔린 작년과 달리 1~5만원대의 중.저가 제품이 많이 팔린 것으로 분석했다.
동아백화점 최경진 홍보팀장은 "불필요한 물품이 전달되는 폐단을 없앨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다 최근 사용 제휴점이 확대됨에 따라 상품권이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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