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시즌 3승…상금왕 굳히기

입력 2001-09-29 14:55:00

강수연(25·아스트라)이 시즌 3번째 우승컵을 차지,올해 상금왕을 사실상 굳혔다.강수연은 28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서코스(파72·6천343야드)에서 열린 제1회 LG레이디카드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1억5천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박현순(29. 토탈골프코리아)의 추격을 2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시즌 3승과 통산 5승을 따내며 우승상금 2천700만원을 받은 강수연은 시즌 상금을 1억542만8천원으로 불리며 1억677만원의 정일미(29·한솔CSN)와의 차이를 4천75만원으로 벌렸다.

정일미와 이선희(27·친카라캐피탈) 등에게 쫓기던 강수연은 이날 우승으로 시즌 상금왕을 사실상 굳힌 채 홀가분하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퀄리파잉스쿨에 나설수 있게 됐다.

강수연은 30일 미국으로 떠나 11일부터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LPGA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 출전, 내년 풀시드권 획득에 도전한다.

전날 3타차 선두로 3라운드에 나서 우승이 예약했던 강수연은 그러나 10번홀까지 5개의 버디를 낚으며 맹렬하게 추격한 박현순에게 공동선두를 허용,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10번(파4), 11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박현순을 2타차로 따돌린 강수연은 박현순이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3타차까지 달아났다.16번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가 돼 다시 2타차로 쫓긴 강수연은 17번홀(파3)에서 박현순이 버디를 잡자 곧바로 버디로 응수,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현순은 데일리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치며 분전했으나 2타차로 무릎을 꿇어 지난 6월 하이트컵대회에 이어 올시즌 2번째로 강수연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최근 3개 대회 연속 준우승 등 2위 4차례로 우승 갈증에 목이 타는 정일미는 4타를 줄였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10언더파 206타로 3위에 머물렀다.

한소영(28)이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7언더파 209타, 4위로 대회를 마쳤고 박소영(25. 하이트)도 4언더파 68타로 선전, 6언더파 210타로 5위를 차지했다.

이선희는 심의영(41. 데이콤콜투게더), 이정연(22. 한국타이어) 등과 함께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6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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