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용의자 추격 실탄 8발 쏘고도 놓쳐

입력 2001-09-29 00:00:00

28일 오후 5시40분쯤 대구시 남구 봉덕2동 덕천파출소 앞에서 성폭행 미수 용의자 신모(33·부산시 동래구 안락동)씨가 운전하는 대구 29거 14xx호 뉴그랜저 승용차를 경찰이 38구경 권총 실탄 8발과 공포탄 2발을 쏘며 쫓았으나 검거에 실패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20분쯤 달서구 송현1동 ㅇ세차장에서 신씨가 세차를 하고 있다는 성폭행 피해자 김모(35)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앞산순환도로를 타고 신천대로 방향으로 달아나던 신씨를 추적, 남구 봉덕2동 덕천파출소 앞에서 신호 대기중인 신씨를 발견하고 검문하려 했으나 그대로 달아나 자 송현1동 파출소 소속 박모, 윤모 경사가 공포탄 2발, 실탄 8발을 쐈다.신씨는 타이어가 펑크난 상태에서 운전을 지그재그로 하며 상동교 방향으로 달아난 뒤 상동 새마을금고 앞에서 차량을 버리고 도주했다.

이 과정에서 대구3마 96xx호 갤로퍼와 대구 32바 43xx호 택시가 신씨의 차와 충돌, 차량 일부가 부서졌으며, 퇴근길 시민들이 총소리에 놀라는 소동이 빚어졌다. 신씨는 지난 8일 김씨가 운영하는 달서구 송현동 ㅇ다방에서 서로 알게 된 뒤 함께 술을 마시러 나갔다 다음날 새벽 2시50분쯤 달서구 송현동 ㅈ하이츠 김씨 집에 가 김씨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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