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독교 '2001 성시화 대회'

입력 2001-09-28 15:38:00

'대구.경북을 거룩한 도시로…'.대구.경북 홀리클럽과 대구교구협의회가 주최하는 '2001 대구.경북 성시화(聖市化) 대회'(대회장 조돈제 동일교회 목사, 준비위원장 김신길 장로)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살기좋고새로운 도시를 만들자는 기치를 내걸고 다음달 5일부터 11일까지 다채롭게 펼쳐진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역의 예수교 장로회 통합.합동, 기독교 장로회 등 7개 교파, 140여개 교회에서 신자 1만여명이 참가하는 매머드 행사. 홀리클럽 총무 이창호(49.대구서부교회 장로)씨는 "대구는 한때 한국의 예루살렘으로 칭송받기도 했지만, 현재 250만 시민중 신자수가 8%에 불과할 정도로 교세가 위축됐다"면서"회개와 각성, 결단의 시간을 통해 성시화의 불길을 되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주최측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행사는 10월 5일 오후 6시 30분부터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연합예배. 6천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를 초청, 강연을 들은후 금요연합 기도회를 가질 계획이다.또 기독의사회, 기독교 미술인 협회, 법조인회 등 직능별 모임들도 '사랑의 헌혈운동', '성시미술전' '무료법률상담' 등 각종 행사를 열면서 선교활동을 벌인다.

신자들도 6일이나 7일 교회주변 길거리에서 휴지를 줍고 청소를 하는 환경운동을 벌이면서 시민들과의 거리를 좁히기로 했다. 대구.경북 성시화주간 준비위원회측은 "성시화 주간(10월4~10일)동안 서로 신뢰하며 살 수 있는 도시, 사랑이 넘쳐나는 도시, 범죄가 최소화되는 살기 좋고 풍요로운 도시를 만들자는목표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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