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탑.석가탑, 감은사지 서탑 등의 훼손 정도가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주시청이 (주)고려구조 KNG에 맡겨 4개월 동안 실시한 정밀 안전진단 결과에 따르면, 다보탑은 △암석 자체 결함으로 빈 구멍이 많고 △1층 하단부 옥석 받침에 이끼가 끼고 풍화도가 높으며 △팔각 난간 부문은 차별 풍화로 부스럼이 심하게 발생했고 △상륜부 가장 윗쪽 응회암은 깨어져 거의 없어졌으며 △2층 난간은 균열되고 원통형 난간석 지지대는 거의 파괴 직전인 것으로 드러났다.
석가탑은 논란과 달리 기울기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오래 돼 깎이고 긁힌 곳이 많고 △이끼 등으로 인한 석재 표면 부식 △1층 탑신부 바로 밑 기단석 상부의 각 부재에 역V자형 틈새 발생 △지대석.탑신부의 심한 불균형화 △지붕돌 접합부분의 심한 마모로 인한 균열 발생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감은사지 서탑은 비 바람에 부식이 심하고 산성비 피해가 우려되는 것으로 진단됐다. 경주시청은 이 진단 결과를 토대로 문화재청에 이들 탑 3기의 복원비 4억원을 요청했다. 국립 경주문화재연구소 홍성빈 소장은 "대체로 부식이 심하지만 해체 복원을 할지는 많은 전문가들의 추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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